[사진제공=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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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한국포스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에 한국포스증권 추진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 공식 안건은 아니나, 이사회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우리금융의 한국포스증권 인수 이슈는 여러 열린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니라 작업이 본격화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낳는다. 

이날 오후 우리금융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갖게 돼 있다. 이를 통해 한국포스증권 인수계획을 공식화할 수 있다. 이미 우리금융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띄운 이력이 있다.

한국포스증권의 핵심 서비스는 온라인펀드 플랫폼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소비자에게 운용사 펀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 형태라, 당초 우리금융이 탐내던 증권사 크기나 형태가 아니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우리금융은 리테일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자본금 1조~3조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를 최우선 인수대상으로 고려했지만, 막상 시장에 매물이 적당치 않자 증권사를 일단 인수해 키우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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