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8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경기동향의 판단지표다. 월 1회 선박, 무기, 예술품 등의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의 기초가격으로 측정된다.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6%, 전년대비 0.1%상승했다. 그 중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공산품은 유가가 올라 전월대비 0.1%, 전력ㆍ가스ㆍ수도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어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1~2월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농산물의 물가가 회복돼 호박(-40.6%), 오이(-31.6%), 풋고추(-30.8%)의 값이 하락했다.

반면 축산품의 경우 돼지고기(9.0%)와 달걀(10.4%), 쇠고기(0.8%) 값이 상승했고, 공산품의 경우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물가가 상승했다.

특수분류 중 식료품의 전월대비 지수는 올해들어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 전월대비 0.3%상승했다. 에너지 부분은 지난 3월 잠시 하락했지만, 다시 올라 1.2% 상승했다.

반면 하락 추세인 신선식품과 IT는 지난달에도 전월대비 1.8%와 0.7% 각각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3%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별로 구분해 측정한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그 중 원재료는 국내 출하 및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3%, 중간재는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4%상승했다. 최종재는 수입은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것이다. 총산출물가지수 중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 및 수출이 올라 0.9%, 광산품은 0.6%, 전력·가스·수도와 서비스는 각각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