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11개 회원단체가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관 앞에서 대진 라돈 침대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제품의 수거·폐기가 한 달 내에 완료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1일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원안위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가운데 안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 7종에 대해 대진침대에 수거·폐기 조치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대진침대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수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24일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 1개월 내로 수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나머지 17개 중 16개 매트리스는 시료를 확보해 검사하고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원안위는 수입업체로부터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국내 생활밀착형 제품 판매처는 11개, 공업용 제품 판매처는 3개, 실험·연구용 17개, 해외수출용 8개, 기타 전량 구매보관, 폐업 등 27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생활밀착형 제품을 생산하는 11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를 한 뒤 24일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 외에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 모나자이트 등의 첨가 물질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46개 업체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매트리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23일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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