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3%p 상승한 0.46%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치이며, 신규 연체만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우리나라 금융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1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불어났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다.
개인 신용대출과 기업대출 공히 연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1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23%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1년 새 0.27%p 상승, 0.61%에 달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도 0.18%로 0.1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다. 전년 동월 말 대비 0.15%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0.1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6%로 0.27%p 오르는 등 여러 부문에서 모두 경고음이 들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금감원 측은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진행하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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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현 기자
dogo1211@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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