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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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하늘 인턴기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2019년 새해 경영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일자리 정보 제공업체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지난 17일 자영업자·소상공인 6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새해 경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과반수이상인 55.2%가 지난해에 비해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14.4%는 지난해에 비해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와 유사할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29.3%였으며 ‘좋아질 것 같다’, ‘매우 좋을 것 같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각각 12.9%, 2.6%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비해 나빠질 것 같다고 응답한 업종은 숙박·음식업이 46.2%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41.0%), 일반서비스업(39.8%), 제조업(36.8%)도 경영 상황의 불황을 예고했다. 건설업(58.3%)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지난해와 비슷할 거라고 전망했다.

또 언제쯤 경영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지난해에 비해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 77.1%가 ‘계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2.9%는 올해 하반기에 경영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상반기 경영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답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경영상황이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경영상황 악화 요인으로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55.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30.2%) ▲금리인상(5.7%) ▲동종업계 과당경쟁(4.7%)으로 나타났다.

새해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불안감에 의한 보수적인 경향이 나타났다.

사업 운영 계획이 지난 2018년과 변동 없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50.3%로 가장 많았고, 30.5%가 사업축소를 하겠다고 답해 10곳 중 8곳 이상이 보수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8.9%는 업종전환, 3.7%는 사업철수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6.6%에 달했다.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채용 계획이 전혀 없다’와 ‘줄일 계획이다’는 응답이 각각 40.8%, 21.6%로 절반이상이었고 단 18.6%만이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33.9%가 ‘인상폭이 너무 가파르다’고 답했다. 인상되더라도 기업규모·업종별로 차등 적용해야한다(26.7%), 이미 많이 인상되어 앞으로 몇 년 간은 동결해야 한다(23.6%), 인상폭이 적당한 것 같다(15.8%)가 뒤를 이었다.

경영상황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는 34.5%가 각종 세금 완화를 원하고 있었다. 이외에 ▲규모·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19.0%) ▲소상공인 지원 자금 확대(16.1%) ▲대기업 프랜차이즈 상권 입점 제한(10.9%) ▲상가 임대차 보호법 개정 및 영업권 보장(10.1%) ▲신용카드 수수료 인화(9.5%) 등의 개선 정책 도입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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