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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일본 투자자에 대한 성매매 알선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 제기된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5)씨가 지난 2015년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미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승리와 유씨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일본 기업의 한 회장을 맞아 "잘 대접하자"는 등의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성을 ‘선물’로 지칭하며 “선물을 보내겠다”, “일본인들이랑 나가고 남은 여성들” 등 성접대가 의심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청장 및 출입기자단과 정례 간담회에서도 한 경찰 관계자는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수대는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관련자 진술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2015년 12월 당시 유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 언급된 성접대 의혹 당사자 여성 2명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리에 참석한 건 맞지만 성매매 접대 같은 것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화방에서 촉발된 것 이외에 승리의 새로운 성접대 정황이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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