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규탄 결의대회 열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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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마트노동자들이 자신의 연이은 사업실패를 책임 전가해 이마트 인력감축에 나선 정용진 부회장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는 지난 11일 13시 신세계 명동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경영실패를 이마트 노동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규탄했다.

노동자들은 경영실패 이마트에 책임전가하는 ‘정용진 OUT!’ 이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정용진 부회장을 규탄하는 대형글씨를 만드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마트노조는 이마트24, 노브랜드, 피코크 등 정용진부회장이 추진하는 사업마다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는 이마트의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애꿎은 노동자들을 괴롭힌다고 꼬집었다.

또 정용진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비등기 임원으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도 작년 한 해 보수로 149억을 받았고, 오너일가의 이익배당금은 전년대비 63억원이 오른 248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면 11대 재벌인 신세계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전문직사원(비정규직) 의 기본급은 82만원 가량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은 “회사가 어렵다며 정용진 일가는 배당잔치를 벌이고, 경영실패 책임을 이마트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정용진 부회장의 행태는 안하무인의 재벌체제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마트노동자들은 신세계 재벌, 정용진부회장을 규탄하는 투쟁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전수찬 위원장은 “정용진 회장은 구조조정의 근거로 셀프계산대의 전면적인 확대운영을 실시하며 일반계산대의 운영은 최소화해 고객 불편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인력재배치 구조조정은 재벌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이고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향후 이마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에게 하나하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마트 노동자들, 소상공인, 중소상인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을들의 연대’로 신세계 재벌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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