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며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3~24일까지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7%p 상승한 48.3%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1%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 확대와 더불어 필리버스터 등 선거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5.9%p, 80.8%→74.9% / 긍정평가 22.7%)에서 부정평가가 상당 폭 떨어졌고, 진보층(긍정평가 ▲2.4%p, 77.0%→79.4% / 부정평가 19.0%)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중도층(긍정평가 ▲2.3%p, 긍정평가 43.4%→45.7% / 부정평가 ▼0.5%p, 51.9%→51.4%)은 4주째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과 호남,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40대와 충청권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4%p 상승한 41.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TK와 경기·인천,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충청권과 30대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0.8%p 오른 31.7%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40대와 30대, 50대,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상승한 반면, 2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은 진보층(65.5%→70.8%)에서,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62.9%→64.5%)에서 각각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0%→37.5%)과 자유한국당(30.4%→30.7%) 모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9%p 하락한 5.7%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0.8%p 내린 4.0%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7%, 민주평화당은 0.4%p 감소한 1.0%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상승한 1.7%, 무당층은 0.4%p 내린 12.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3~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9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5명이 답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