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정부가 이번 주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이 코로나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의 참여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외출 또는 다중행사 참여 자제 부탁은 신천지 대구교회 행사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총괄조정관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구호와 함성 등의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코로나19의 차단을 위해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민 스스로의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국민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정부, 지자체 노력과 더불어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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