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지난 4일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4㎞ 해상에서 연승어선 307해양호(29t·승선원 8명)에 화재가 발생해 진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제주해경이 지난 4일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4㎞ 해상에서 연승어선 307해양호(29t·승선원 8명)에 화재가 발생해 진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서귀포 선적 307해양호(29t·승선원 8명) 실종자 수색이 밤새 진행됐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천에 따르면 해경·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야간수색을 진행했다.

구조당국은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구역을 6개로 나눠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사고 해역의 파고가 높고 바람도 초속 16~18m로 매우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승선원 8명 중 전날 구조된 2명 외 나머지 6명은 실종된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이날 경비함정, 민간어선, 항공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며, 기상 상황이 좋아질 경우 해군 청해진함(3200t)의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해경은 지난 지난 4일 오전 3시 18분경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km에서 조업을 하던 307해양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307해양호는 같은 날 오전 7시 23분경 완전 침몰했다.

화재 당시 선장 김모씨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긴급 탈출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한국인 선원 1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6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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