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는 차명진 후보 ⓒ뉴시스
10일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는 차명진 후보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세월호 관련 단체가 최근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은 13일 ‘4·15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이날 가족협의회 이름으로 차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문제는 국민 공동의 안전 문제로, 국회위원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 것에 분개한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 사건이라고 아시냐”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문란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13일  만장일치로 차 후보의 제명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차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재심 청구를 하겠다”며 제명 결정에 대한 강한 반발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가족협의회 등은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6주기 현수막을 무단으로 훼손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도 업무방해, 사유재산 절도·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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