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DGB금융그룹]
[사진제공=DGB금융그룹]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내부를 잘 아는, 현재 가장 조직과 호흡 공유 정도가 높은 인물이 결국 신임 DGB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대구은행 황병우 행장이 추천됨으로써 회장 선출을 둘러싼 긴 레이스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DG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 행장을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난해 9월 ‘그룹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진행해 왔다.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은 물론 인, 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는 물론 외부전문가 평가를 병행했다.

회추위는 황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는 경북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모두 취득했다. 1998년 입행 이래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그룹 임원 승진 이후 그룹 M&A 전략을 총괄하면서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 인수를 진두지휘했다는 평.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매듭은 물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에도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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