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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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이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2개 분야를 올렸다. 

KISTI는 28일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가 자체개발한 ‘AI 및 가시화 기반 사이버공격 자동분석 상용화 기술 개발’과 과학기술연구망센터의 ‘과학 빅데이터의 빠른 전달을 위한 ScienceDMZ 기술개발 및 서비스’가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체 부·처·청에서 수행한 국가연구개발 사업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KISTI는 정보・전자 분야와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에서 각각 1건씩 선정됐다.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개발한 기술은 기존 인력중심의 국가사이버안보 분야 보안관제 체계를 AI를 활용한 자동분석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원천기술이다. 

이 기술을 보안관제 체계에 적용할 경우, 수만 건에 달하는 대규모 보안데이터를 단 1분 만에 99% 이상의 정확도로 실제 공격과 정상행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다. 

AI가 탐지한 사이버공격을 실시간 및 추적 가시화함으로써 기존의 텍스트 중심의 비효율적인 분석환경을 개선하고 사이버공격 발생 여부를 직관적・즉시적으로 판단하는데 기여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선정 기술인 과학기술연구망센터의 ‘과학 빅데이터의 빠른 전달을 위한 ScienceDMZ 기술개발 및 서비스’는 과학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속도, 보안성,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네트워크 구조의 변경과 장비(하드웨어)의 추가를 최소화해 전송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국내 및 국제간 데이터 전송에서도 빅사이언스 데이터를 연구현장에 빠르게 전달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협업연구환경을 제공한다.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송중석 책임연구원은 “세상은 이미 모든 기기가 상호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사이버공격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관제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고 정보보호 분야 알파고의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가 자체개발한 AI 기반 사이버공격 자동분석 기술은 이러한 알파고의 탄생을 앞당기는데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 노민기 책임연구원은 “ScienceDMZ는 기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전송이 가능한 기술로 해외 선진국에서도 노력하는 전송성능 향상 개발 분야”라며 “국가과학기술연구망에서는 과학연구분야의 협업지원을 위해 대용량 데이터의 보다 빠른 전송과 전송 시 안정성을 고려한 기술개발과 인프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사이버공격을 인공지능과 가시화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고, ScienceDMZ 기술로 네트워크의 전송효율과 보안성을 혁신적으로 높여 국제간 협력연구가 가능하게 했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차원의 연구망과 사이버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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