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78세의 일기로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과 영결식이 28일 오전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시작된 영결식에는 상주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조카인 정용진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발인에는 이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 이인용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전 삼성생명 회장)의 약력보고에 이어 고인의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회장의 추억과 추모영상 상영, 참석자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치고 장례식장에서 운구차가 출발했고 유족용 버스 등 운구 행렬이 뒤를 따랐다.
운구차는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이태원 승지원 등을 거쳐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으로 이동했다.
화성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마직막 이별은 고한 고인은 수원 가족 선산에서 영면했다. 유가족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도 장지까지 동행,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여 간의 투병 끝에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