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을 위한 정신건강 진단 치유기기 기부한 비레디, 좌측부터 이영진 NGI 디비전장과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 ⓒ아모레퍼시픽
소방관을 위한 정신건강 진단 치유기기 기부한 비레디, 좌측부터 이영진 NGI 디비전장과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 ⓒ아모레퍼시픽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BeREADY)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비레디가 ‘세이브 더 히어로즈(Save the Heroes)’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방관들을 위한 정신건강 진단 장비 1대와 치유 장비 71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영웅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고자 기획됐다. 비레디는 해당 캠페인의 첫번째 영웅으로 소방공무원을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비레디 1년 누적 수익의 5%는 소방관 정신건강 증진 사업에 지원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으로 판정된 소방관이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혹한 상황을 수시로 경험하고 장기간 교대 근무를 하는 업무 특성상 소방관들의 PTSD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10배 높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사업 예산은 2018년 9억3000만원이던 것이 2019년 7억원까지 축소되는 등 오히려 줄어든 상태다.

비레디는 이런 소방관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일 창원 소방본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는 이 영상의 댓글을 모아 제작한 응원 콘텐츠가 담긴 ‘비레디 응원 TV’도 전달했다.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항시 볼 수 있도록 소방본부 복도에 TV를 설치하기도 했다.

비레디는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