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자 서울시가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14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날부터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 56개소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집중 검사기간’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동안 자치구와 협력해 임시 선별검사소 긴급공사를 추진했으며, 이날을 기준으로 15개소를 열고 순차적으로 41개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기존 운영되던 선별검사소는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성이 없는 경우 검사가 어려웠던 반면 임시 선별검사소는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가장 정확한 검사기법으로 알려진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증폭) 검사법을 원칙으로 한다”며 “다만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어 빠른 확인이 필요할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할 수 있고, 콧속으로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 타액 PCR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 지하철역과 공원,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활용해 마련된다.

각 검사소에는 군의관 1명, 간호사 1명 등 의료인력 2명이 배치되며, 행정관리 인력 5명이 배치된다.

시는 검사 수요가 많아질 경우 임시 선별검사소를 71개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증상이 없어도 불안한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검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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