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조원 순매수…기관·외국인 매도 공세에 2968.21로 마감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힘으로 장중 사상 최초 3000선의 벽을 허물며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07년 외국인의 힘으로 2000선을 처음 돌파한 후 13년 5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p(0.09%) 오른 2993.34으로 개장해 장중 한 때 3027.16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로 전 거래일보다 22.36p(0.75%) 내린 2968.21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240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3742억원, 66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7p(0.44%) 내린 981.39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80%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한화투자증권(16.41%) △KTB투자증권(14.54%) △DB금융투자(11.44%) 등 증권사 종목이 10% 넘게 올랐다.
이어 △비금속광물(1.84%) △통신업(1.61%) △의료정밀(0.43%)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2.21%) △운수창고(-2.21%) △철강·금속(-1.6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0.38%)와 카카오(0.64%)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가 -2.03% 떨어졌고, 이어 △LG화학(-0.34%) △삼성바이오로직스(-1.80%)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17억6228만6000주, 거래대금은 29조2718억원이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94개 종목이 상승했고, 458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 거래일에 2175.17로 시작한 코스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대로 3월 19일 최저점인 1457.74로 하락했으며 이후 동학개미운동의 힘으로 5월 말 2000선을 회복했다. 이어 11월 말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2602.59을 기록하고, 12월 4일 2700선, 24일 28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