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EV) 배터리(2차전지) 관련한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일부 들어줬다.

ITC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입을 10년 동안 금지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정황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셀, 배터리 모듈, 배터리 팩 및 구성 요소를 10년 간 수출할 수 없다.

다만 ITC는 고객사들의 피해를 감안해 포드 전기차용 제품은 4년, 폭스바겐 전기차용 제품은 2년 간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