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600명대 후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방역점검단을 본격 가동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698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1만21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67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22명 △서울 216명 △부산 54명 △경남 22명 △울산 21명 △충북 19명 △경북 19명 △강원 18명 △대구 16명 △인천 16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대전 10명 △충남 4명 △광주 3명 △세종 3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필리핀 5명 △파키스탄 4명 △헝가리 3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 2명 △인도네시아 2명 △미국 2명 △싱가포르 1명 △일본 1명 △카타르 1명 △스리랑카 1명 △프랑스 1명 △멕시코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이집트 1명으로 총 28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내국인, 20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6명 늘어 총 1788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명 감소해 99명을 기록하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30명 늘어 총 10만251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829만1126명이며 이 가운데 810만878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7만22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4만5520명 증가해 총 128만590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명 늘어 총 6만569명이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만1927건(신규 128건)이며 이 가운데 1만1732건(신규 124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16건(신규 1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28건(신규 1건), 사망 사례는 51건(신규 2건)이 신고됐다.

한편 이날부터 정부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9대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시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가동한다.

9대 취약시설은 △학원(교육부) △종교·체육(문화체육관광부) △어린이집·목욕장(보건복지부) △건설현장(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방문판매(공정거래위원회) △유흥시설(식품의약품안전처 △식당·카페(식약처) 등이다. 정부는 현장점검에서 방역 위반이 적발될 경우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조치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감염 확산을 막을 것”이라며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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