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가정의 달’에 따른 확진자 급증을 우려해 방역관리를 중점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동일 시간과 비교해 541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환자 수는 12만4269명이다.
신규 확진환자 중 국내발생은 514명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82명 △경기 117명 △경남 35명 △울산 29명 △강원 22명 △충남 18명 △경북 18명 △부산 16명 △인천 12명 △전북 12명 △대구 9명 △전남 9명 △제주 8명 △세종 5명 △충북 5명 △광주 4명이다.
나머지 27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내국인 11명, 외국인 16명이다. 추정 유입국가에 따라서는 △아시아(중국 외) 16명 △아메리카 7명 △유럽 4명이다.
사망자는 6명 증가해 누적 1840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2명 감소해 현재 162명이다. 증상호전으로 격리해제가 결정된 환자 수는 772명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895만7155명이며, 이들 중 875만4790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뺀 나머지 7만8096명은 검사 중에 있다.
정부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확진환자 급증을 우려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현행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하되, 만일 상황이 악화될 경우 운영시간제한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변경,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불가피한 가족·지인 모임은 실내보다 야외에서 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기본 방역수칙 준수 안내 및 예방접종 캠페인 등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