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5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74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2만5519명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6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42명 △울산 38명 △부산 28명 △경북 21명 △인천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충남 13명 △강원 12명 △전남 10명 △광주 8명 △대구 7명 △충북 6명 △제주 6명 △전북 5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필리핀 5명 △이집트 2명 △인도 1명 △파키스탄 1명 △네팔 1명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으로 총 12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내국인, 8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명 증가해 총 1851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명 감소해 172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47명 늘어 총 11만541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901만992명이며 이 가운데 880만841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7만705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1차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5253명 증가해 총 356만32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5310명 늘어 총 32만3505명이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만8260건(신규 150건)이며 이 가운데 1만7915건(신규 146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81건(신규 1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76건(신규 3건), 사망 사례는 88건(신규 0건)이 신고됐다.

한편 정부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적지 않은 국민께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걱정하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전담자를 지정해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철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겠다”면서 “치료비 부담이 큰 중증환자 등에 대해서는 우선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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