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96편

<그림1>파워순환 패러다임 기반 전략경영접근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파워순환4요소 즉, 파워순환 철학, 파워프로세스, 파워5속성, 생명력을 기반으로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해 상생과 협력의 사회공동체를 구현한다. 파워순환 패러다임4요소는 전략경영에서 각각 지속가능 경쟁우위, 상생과 협력의 조직질서, 완전기능조직 능력 및 파워순환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1>은 파워순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전략경영을 보여준다.

조직은 조건적 긍정 존중의 사회이다. 조건적 긍정 존중 사회란 사회가 개인에게 부여하는 조건을 성취한 사람은 해당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에 속한 개인은 조직이 부여하는 특정 조건을 성취할 때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받는다.

예로써 기업에 속한 개인은 기업이 부여한 특정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받는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 같이 인간의 생명력은 자신과 접촉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경우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생명력은 파워5속성과 가치화 역량을 개방한다. 이런 경우 파워5속성은 전략경영에서 완전기능전략능력을 유발하고 가치화 역량은 전략의 가치화를 통해 그 영향력이 강화되고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유발한다. 또한, 활성화된 파워5속성과 가치화역량은 다시 생명력의 활성화를 촉진한다. 이 경우 조직원의 전략경영역량은 지속해서 함양된다. 그러나 기업이 조직원에게 부여한 긍정적 존중의 조건은 파워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게 한다. 이런 경우 조직원들의 생명력은 잠재 능력으로 내재하므로 개인의 전략경영역량은 비활성화된다.

지적한 것과 같이 주·객체적 자기정화는 사람에게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하고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한다. 주·객체적 자기정화를 통해 활성화된 생명력은 조직원들의 인성역량을 개방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성5역량 모두가 아니라 스키마가 형성된 인성역량이 활성화된다. 따라서 특정 인성역량 활성화를 위해 해당 인성역량에 대한 학습을 통해 스키마 형성이 요구된다. 활성화된 인성역량은 인적역량형성을 주도한다. <그림1>에서 주·객체적 자기정화와 인성5역량 학습은 임직원의 생명력을 활성화하고 완전기능전략경영 역량을 개발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프로세스는 가치화 프로세스이므로 파워프로세스가 학습될수록 가치화 역량이 함양돼 전략의 영향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만족시킨다.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형성된 가치화 역량은 상생과 협력의 조직질서를 만들어 내고 조직의 가치화 역량을 함양한다. 또한 학습된 파워프로세스는 성취행동을 유발해 임직원의 생명력 활성화를 촉진한다. <그림1>에서 생명력에 의한 완전기능 전략경영능력과 가치화 역량의 상생과 협력 질서는 상호작용을 통해 전략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지속 가능 경쟁우위를 창출한다.

리더십은 리더의 파워이므로 방향성과 영향력으로 구성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리더십의 방향성은 리더십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에 의존한다. 리더십 창출에서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면 완전기능리더십이 창출되고 완전기능조직을 유발한다. 리더십의 영향력은 리더십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가치화 역량에 의존한다. 가치화역량을 기반으로 완전기능리더십은 기업가 리더십역량을 창출한다. 기업가 리더십역량은 모든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현해 긍정적 혁신을 창출한다. <그림1>에서 주·객체적 자기정화와 가치화 역량의 상호작용에 의한 생명력 기반 리더십은 기업가 리더십이다.

비전은 실제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의 미래이다. 비전은 행동을 동기화하며, 행동의 가치를 인정해 만족시킨다. 따라서 리더는 비전제시를 통해 추종자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이들을 고무 시켜 행동하게 해야 한다. 또한 리더는 추종자들의 욕구를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긍정적 관계를 형성해 비전 확산을 위한 환경을 창출함으로써 조직원을 비전 지향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칼럼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성5역량은 자아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인성5역량을 기반으로 형성된 자아 정체성은 전인격을 형성하고 완전기능조직과 혁신조직 비전을 만들어 낸다. <그림1>에서 활성화된 조직구성원들의 인성5역량은 전인격의 조직을 창출하고, 완전기능조직과 혁신조직 비전을 공유한다.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전략경영은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즉, concordance process(상생과 협력)가 역동적이고, 전략이 이해관계자들의 욕구를 충족할수록 즉, 전략의 가치화가 촉진될수록 지속가능 경쟁우위를 끌어낸다. 전략의 영향력은 전략핵 즉, 전략적 리더가 존재하고 추종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때 보다 크며, 전략이 추구하는 가치가 긍정적일 경우 그 영향력은 오래 지속한다. 전략의 긍정성은 전략 자체의 긍정성에 영향을 받지만, 전략경영자의 의도에도 의존한다. 따라서 concordance process/가치화는 전략핵의 의도가 긍정적이고 또한 그의 리더십의 영향력이 클수록 촉진된다.

예로써 조직에서 실현 의지가 강한 전략핵이 존재하고 또한 소수 추종자의 이해를 만족시킬 경우에도 concordance process/가치화가 유발된다. 그러나 전략핵이 없거나 영향력이 미흡할 경우 전체 조직구성원 중 30~50%만 의지가 있을 때 concordance process/가치화를 통해 성공적 전략경영이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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