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센터 개청사진 ⓒ경기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 올해 1월 12일 구리시 소재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큰 불로 확대될 수 있었던 화재는 식당에서 불과 2km 떨어진 119안전센터에서 6분 만에 신속히 출동한 덕에 냉장고 등 일부 집기류만 태웠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이 안전센터가 문을 연 것은 불과 한달 전으로, 신설 전이었다면 출근시간대 출동시간은 15분으로 자칫 큰 불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기도는 지난 3년 동안 각종 재난 사각지대에 내몰린 지역에 119안전센터를 새롭게 짓고 소방서를 확충해 화재와 재난, 구급 등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119안전센터는 지난 2017년 기준 166곳이었다. 그런데 민선 7기가 들어선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23곳이 신설돼 189곳으로 확충됐다. 내년 설치 예정인 6곳을 포함하면 도내 119안전센터는 195곳이다.

또 소방서는 지난 2019년 7월 수원남부소방서가 개청하며 36곳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화성동부소방서(가칭)를 새롭게 짓기 위한 공유재산심의 안건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는 등 추가 소방서 신설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기도는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을 2017년 기준 평균 8분 53초에서 지난해 말 기준 평균 7분 51초로 1분 2초 줄였다.

도는 도시개발 등 영향으로 소방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최근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119안전센터 22곳에 대한 ‘신설 우선순위 연구용역’을 경기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대로 설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안전센터 신설과 분산배치가 소방차 및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소방 사각지대가 없는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관서 신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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