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하나은행 박성호 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사진 왼쪽부터) 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하나은행 박성호 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이 혁신성장 및 탄소중립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에 나선다.

3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산업은행과 함께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에는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하나은행 박성호 행장을 비롯한 양 은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도 참석했다.

양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으로서 각 은행이 보유한 경쟁 우위 부문의 역량을 공유하고 상호 간 부족한 기능을 보완·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은행은 ▲디지털 소외 계층 및 산업은행 손님의 하나은행 점포망(창구망, ATM) 이용 ▲금융상품 및 WM(자산관리), 디지털 서비스 선진화 공동 추진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유망기업 공동 발굴 및 투자 ▲탄소중립 분야 금융 지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녹색금융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

하나은행은 기존 산업은행 거래 손님에게 다양한 개인 금융상품 및 경쟁력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중립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 등 다양한 정책금융 분야에서 산업은행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특히, 산업은행의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 ‘KDB Next Round’와의 연계 등 혁신성장 부문 금융을 지원한다. 이에 녹색금융 협업체계 수립 등 ESG 부문 공동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공동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전국 하나은행의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단순거래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VIP 손님 대상 상품·서비스를 산업은행 손님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시니어 손님 등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고, 자산관리 및 디지털 부문 서비스 선진화 등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박성호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 은행의 상호 우위 핵심역량을 최대한 공유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정책·상업금융의 성공적 협업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대한민국 금융이 ‘Next Level’로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행 간의 내실 있는 상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손님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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