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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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하천’ 만들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24일 ‘하천 산책로 반려견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 설치 시범사업’과 관련한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 짓고 시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수렴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됐으며 총 519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강사모 등 반려견 관련 인터넷 카페, 경기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호하는 디자인 및 설치위치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그 결과 음수대는 반려견 물받이가 포함된 형태의 디자인이 총 341명의 선택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 밖에도 반려견 물받이 없이 수도꼭지만 있는 형태의 2번과 3번은 각각 57명, 120명의 지지를 받았다.

배변봉투함은 사각형의 깔끔한 형태의 디자인이 264명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배변봉투를 2개의 구멍에서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는 216명, 새집과 유사한 형태는 40명이 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배변봉투함의 경우 일부 구간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내 남양주 왕숙천 등 6개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음수대 13곳, 배변봉투함 13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반려견 가족의 수요를 속도 높여 충족하는 한편 계속적인 사업 추진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의견수렴에서 내년 추가로 설치할 지방하천에 대한 추천을 진행한 결과 지방하천 11곳, 소하천 1곳 등 총 12곳이 접수됐다.

도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지방하천의 상수도 시설과 연계성 및 현장 설치 가능 여부를 따지고 유동인구 등 설치 적합성을 살핀 후 내년도 상반기부터 설치를 추진한다. 소하천은 관할 시에 알려 현장 확인 및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내년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준 도민들께 감사드리며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도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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