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 관련 난방비 대책·김장재료 수급 안정책 등도 내놓기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출처=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황을 챙기고 나섰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달 중 동절기 난방비 대책과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등을 선제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들어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는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달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류는 국제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업계와 협력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절기 난방비 대책을 이달 중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역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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