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19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설 연휴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29일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소방청 특수구조대원 등은 설 연휴가 시작된 이날에도 201동 건물 내 27~29층 2호실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 경 발생했다. 아파트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지하 1층에서 1명, 27층 2호실 안방 위쪽 잔해에서 1명, 201동 28층 잔해물 사이에서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아직 3명의 실종자가 사고 현장에 남아 있다.  

이날 수색 예정인 27~29층 2호실 구역은 최상층부터 내려앉은 바닥·천장 슬래브·콘크리트 등이 쌓여 있고 철근·배관이 얽혀 있어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유압·절단 장비 등을 활용해 콘크리트 슬래브를 부수고 철근 가닥을 제거해가며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빠른 이동경로 확보를 위해 소형 굴삭기의 도입도 검토되고 있지만 낭떠러지가 있고 잔해물 곳곳에서 균열도 발견돼 신중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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