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매출 120조원·영업익 10조원·시가총액 100조원 달성”

기아가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이 발표 영상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3일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기아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설정했다.

또 2026년 매출액 120조원·영업이익 10조원·영업이익률 8.3%, 시가총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3일 주주,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구조 확보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 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구조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환경규제 및 전기차 선호가 강한 주요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최대 78%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전기차 제품 라인업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3년부터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14개 차종의 EV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비 ▲전용 전기 픽업트럭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경제형(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된 것이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2030년 기준으로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때 발표한 목표치(87만 7000대)보다 약 36% 높아진 수치다.

특히, 4대 주요 시장에서 109만9000대를 판매해 해당 시장의 전체 판매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이날 올해 사업 계획과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전년 실적 대비 13% 늘어난 315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2세대 니로, 인도 현지 전략형 MPV 카렌스, 니로 플러스, EV6 GT 등 5개의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7.8%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5년간 2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 중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26년 43%로 지난해 실적인 19% 대비 두배 이상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미래 사업 전환, 모든 접점에서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앞으로 5년간 2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26년에 매출액 12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영업이익률 8.3%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이 지난해 33조원의 3배인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아는 기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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