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2021년산 벼 매입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농협 수라청미곡종합처리장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농협 수라청미곡종합처리장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쌀 12만6000톤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시장격리에 이어 지난해 초과생산량 추가 매입에 나서게 됐다.

농식품부는 6일 쌀 12만6000톤에 대한 세부 매입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7일 입찰을 통해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입대상은 농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가 보유한 2021년산 벼이며 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28일 쌀 초과생산량 27만톤 중 20만톤을 우선 시장격리한 뒤 잔여 물량은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데 기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톤, 수요량은 361만톤으로 27만톤 정도가 초과생산량으로 추정된다.

이번 시장격리에서는 지난 2월 1차 시장격리와 동일하게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한다. 시장격리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지역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은 농협의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에서 참여할 수 있다.

지역별 매입 물량은 지역별 쌀 재고와 지난해 대비 산지쌀값 하락 정도 등을 반영해 도별로 배분될 계획이다. 또, 최소 입찰 단위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농가의 의견을 반영해 입찰 한도를 최소 물량 100톤에서 20톤으로 최대 물량 3000톤에서 1000톤으로 변경했다.

농식품부는 입찰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16일에 입찰을 실시하고 매입 검사 뒤 인수를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조정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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