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미국 CB&I Storage Solutions사와 액화수소 육상탱크 대형화 및 운송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미국 CB&I Storage Solutions사와 액화수소 육상탱크 대형화 및 운송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미국 CB&I Storage Solutions사(이하 CB&I)와 손잡고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25일 CB&I와 액화수소 육상탱크 대형화 및 운송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B&I는 저장설비 EPC 분야에서 130여년 동악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분야에서도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1965년 이래 약 140개의 구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건설했으며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 5000㎥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저장탱크 완공을 앞두고 있다. NASA, Shell, GenH2 및 휴스턴대학과 함께 10만㎥급 액화수소 저장탱크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의 미국 방문 당시 CB&I 및 NASA 출신 전문가들을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성사됐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및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CB&I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