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모두 2000원을 넘어선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휘발유, 경유 모두 2000원을 넘어선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휘발윳값과 경윳값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며 사흘째 20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2007원, 경윳값은 200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윳값은 지난 25일까지는 1900원대에 머물렀지만 26일 2002원을 기록한 이후 27일 2005원, 28일 2007원으로 상승했다. 

경윳값은 24일부터 2001원으로 올라섰으며 25일 2003원, 26일 2004원, 27일 2005원, 28일 2006원으로 매일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 휘발윳값의 경우 서울이 208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제주 2071원, 강원 2017원, 경기 2014원, 충북 2012원, 인천 2010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윳값 역시 서울과 제주도가 각각 2062원, 205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2020원, 경기 2010원, 충북 2010원, 충남 2009원, 세종 2007원 순이었다. 

전국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유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실제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5월 셋째 주 배럴당 108.7달러, 5월 넷째 주 108.9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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