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51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Rogers(1961)는 저서 ‘성격형성’에서 자아는 자신의 행동과 내적특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관계하고, 성격의 본질은 자아개념에 포함된다고 한다. 교육학용어사전(1995)에서 인격은 사람의 품격으로서 흔히 성격과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되지만 성격은 사람의 특성 패턴으로서 도덕적 평가대상이 아니나 인격은 도덕적 평가 대상이라고 한다. 정신분석용어사전(2002)에서 인격은 관찰가능하고, 지속적이며, 자아 동조적이고, 일상에서 비교적 예측가능한 개인행동 유형이며, 성격개념을 포함한다고 한다. 따라서 성격은 개인의 자아 정체성에 관계하고, 인격은 성격의 도덕적 및 윤리적 평가에 관계하므로 인격과 성격의 본질은 개인의 자아 정체성에 있다.

Rogers(1961)는 전 계서에서 자아를 이상적 및 실제적 자아로 구분한다. 이상적 자아는 사람이 기꺼이 되고자 하거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이다. 그에 의하면 이상적 자아는 개인의 삶에서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다른 사람의 영향력에 의해서 흔히 형성되며, 개인의 절대적 가치나 최종가치를 형성해 세계관을 형성한다. 실제적 자아는 자신의 실제적 특성과 능력에 대한 지각이며, 우리의 실질적인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을 실제로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나타낸다. 따라서 실제적 자아는 경험에 의해서 학습된 가치를 추구한다.

이경환(2001)은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자아는 자신의 본질이며 핵이며 정체성으로서 개인적 및 자아로 구성된다고 한다. 개인적 자아는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Rogers(1961)는 전 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생물학적, 심리적, 정신적 측면에서 최선이 되기 위한 내재적 동기를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개인적 자아는 개인적 존재로서 지각하고 스스로 되고자 하는 자아이며, 이상적 자아로 성장한다. 사회적 자아는 인간의 실질적 경험이나 후천적으로 학습된 가치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사회적 자아는 타인이 자신에 대해 가지는 기대와 역할로서 실제적 자아로 발전한다.

인간은 개인적 및 사회적 존재이므로 인격은 인성적 것과 사회적인 것으로 구성된다. 인성적 인격은 인종, 나이, 성별에 무관한 인간의 공통적이며 본질적 특성으로서 인간의 본질적 품성이나 품격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적 자아는 자아실현 경향성을 기반으로 형성되며, 인종, 나이, 성별에 무관한 인간의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특성이므로 인간의 인성적 인격에 관계한다. 이에 비하여 인간의 사회적 인격은 인간의 사회적 품성으로서 사회화를 통해 형성된다. 사회화는 사람이 사회 속에 성장하면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의 행동 방식과 사고방식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사회적 인격은 개인, 인종, 나이 또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생명력은 스스로 변해서 다른 것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힘이며,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의 천부적인 생명력이다. 이경환(2014)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 개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창의성과 인성5역량을 포함한다고 한다. 창의성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기를 유발하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낸다. 인성5역량은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기정화 및 자유의지 역량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각 고유한 자아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는 창의성, 인성5역량 및 생명력의 가치를 포함한다.

진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 법칙이나 사실이며,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어 낸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자아실현 경향성은 천부적인 것이며, 그 가치는 인종, 나이, 성별에 무관한 인간의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특성이므로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는 진리이다. 또한 인간의 인성적 인격은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에 기반 하므로 인간이 만든 주의, 주장 또는 철학 등으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전인격의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적 질서를 창출한다. 예로써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이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활성화될 경우 인간은 완전기능능력으로 나아가며,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유발한다.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형성된 인성적 인격은 파워의 역할변이를 제거하고 이러한 완전기능능력을 만들어 낸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의 사회적 인격은 사회화를 통해 형성되며, 사회화는 사람이 사회적 관계 속에 성장하면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의 행동 방식과 사고방식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 속한 개인은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을 성취할 때 사회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는다. 사회가 요구하는 이러한 조건을 가치의 조건이라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는 피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귀속한 사회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기 위해 해당 사회가 부여한 철학, 이념, 주의, 주장 등의 가치의 조건을 학습한다. 따라서 인간의 사회적 인격은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으로서 인간이 만들어 낸 철학, 이념, 주의, 주장 등과 같은 가치체계에 흔히 관계한다.

인간이 만들어 낸 이러한 가치체계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 법칙이나 사실이 아니다. 예로써 어떤 시대는 이러한 가치가, 다른 시대는 다른 이념이 지배한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 낸 가치체계는 진리라기보다 인간의 욕구충족을 위해 만들어낸 삶의 방편이다. 진리가 아닌 삶의 방편에 기반 한 인간의 삶은 흔히 파워의 역할변이가 일어나 부정적인 삶으로 이끈다. 예로써 공산주의는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낸 방편적 이즘이므로 진리가 아니다. 이러한 방편적 이즘에 기반 한 구소련은 해체됐다. 인성적 인격의 성장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을 조화롭게 하고 개인은 완전자아실현을 성취한다. 따라서 완전자아실현과 완전기능국가를 위해 이념이나 철학에 기반 한 삶보다 선천적인 인성에 기반 한 삶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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