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련 펀드 5000억 조성
금융지원·규제혁신 방안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 내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바이오헬스 분야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고소득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K-바이오 백신 허브 조성 등 금융지원 확대와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 혁신,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 등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를 통해 “K-바이오 백신 허브를 조성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이 블록버스터급 신약과 백신개발에 전념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과 원활한 투자를 위해선 무엇보다 규제의 획기적 개선이 절실하다”며 “AI 디지털 혁신 의료기기는 인허가와 평가기관을 대폭 단축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측가능성이 높아야 투자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신산업 영역의 규제 혁신 방향을 우선 제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혁신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연구개발과 창업활동을 막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꼼꼼히 살펴 개선해달라며 “바이오 헬스 분야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찾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고 궁극적으로 민생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보건복지부가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에 따르면, 올해 펀드는 공공부문 2000억원, 민간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 신약 개발과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할 ‘K-바이오 펀드’는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해 투자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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