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 16일째...단숨에 7만 명 넘겼다
“과학방역, 증거 기반 예방·치료하는 것”
충분한 병상·치료제 확보 노력 만전 당부
과학 기술 인재 양성 역량에 집중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 명을 넘기며 우려했던 ‘6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과학 방역’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 2층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관리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계기관은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단숨에 7만 명대로 급증했다. 하루 확진자가 7만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27일(7만6787명) 이후 83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확진자가 7만35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7만3231명, 해외 유입 사례 35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91명, 사망자는 1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 치명률은 0.13%가 유지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차산업 분야의 대학정원을 확대해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을 보고 받고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며 “반도체는 국가안보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차산업 혁명의 첨단산업구조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 분야 대학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각 부처 장관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알지 못하고 실제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추진 중인 정책은 장관들이 국민께 소상하게 잘 설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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