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강타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만대로에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가 유실돼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강타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만대로에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가 유실돼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인한 피해 상황이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6일 11시 기준 인명피해는 총 4건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태풍·호우로 인해 경북 포항에서 1명이 숨지고 울산과 포항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이 실종됐으며 경기도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택 3채와 상가 1채, 차량 2대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 4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북에서 2세대 3명이 주택 파손으로 인해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으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 2143세대 2909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0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이 723명, 부산은 379명 등으로 이들은 숙박시설·마을회관·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농작물 피해는 1320ha로 증가했으며 제주, 경남, 울산 등에서는 모두 6만6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공공시설은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 도로 사면 등 3건의 사고가 접수됐으며 세종 인도 침하, 제주 도로 파손,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기타 피해도 3건 발생했다.

122개 항로 여객선 183척 운항이 통제됐으며 강풍에 따라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는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앞서 통행이 제한됐던 고속·일반·국도 교량 7곳은 제한이 풀렸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 및 피해시설 응급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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