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별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2021년 일별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지난해 추석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 건수는 748건으로 2021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로교통공단은 추석 연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귀성길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날 발생한 사고건수는 일평균 사고건수 대비 40%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3년 (2019년~2021년) 추석연휴 전날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최근 3년 (2019년~2021년) 추석연휴 전날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4시부터 20시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4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에서도 16시부터 18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내 발생한 일평균 사고건수(447건)는 전체 일평균 사고건수(587건) 보다 적었으나, 가족 단위의 이동량 증가로 사고 건당 인명피해는 많았다.

추석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수는 172.4명으로 전체 기간(147.7명)보다 16.8% 많았다.

지역 규모별로 보면, 추석 연휴 기간의 전체 교통사고 중 대도시에서 일어난 사고비율은 감소했으며, 소도시에서의 사고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소도시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타 지역에 거주하는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비율이 증가했다. 공단은 이를 두고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 등 소도시 방문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 내 음주운전 사고, 고속국도 사고 비율도 증가했다. 연휴 내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평소(7.4%) 대비 1.3배 증가한 9.7%로 나타났다. 고속국도사고 비율은 평소(2.1%) 대비 1.4배(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추석 연휴가 짧아 교통량 집중이 예상된다”며 “사전 차량 점검 및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안전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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