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의 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주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은 두 번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7일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8월 4주차(21~27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66%로 지난주(7.64%) 대비 2.02%p 상승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PCR(유전자증폭검사)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 양성이 확진될 시, 재감염 추정사례로 규정하고 있다.

주간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7월 4주차 5.43%→8월 1주차 6.11%→8월 2주차 6.65%→8월 3주차 7.64%→8월 4주차 9.66%로 집계되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8일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중 2247만3741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36만4548명으로 확인됐다.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62%다.

연령별 재감염 현황을 살펴보면, 2회 감염 비율은 0~17세가 41.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8~29세 16.40%, 30~39세 12.90% 순으로 조사됐다. 3회 감염 비율도 0~17세가 30.5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이하가 64.18%로 뒤를 이었다.

주차별 확진자 수 및 재감염 추정 비율. [사진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주차별 확진자 수 및 재감염 추정 비율. [사진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와 비교할 시, 중증 진행 위험이 95.0%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 수단이며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3차 접종 완료는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재유행세는 지난달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3주 12만7578명, 8월4주 10만9922명, 8월5주(28일~9월3일) 8만5540명이다.

중대본은 8월 5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중대본은 전국 및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 ‘높음’으로 평가했다.

중대본은 “이번 추석은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로서 일상생활은 영위하되,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의 규모나 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음식 섭취를 최소화하되, 섭취 중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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