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사생활 사진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유포된 가운데,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4일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YG는 블랙핑크 제니의 사생활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해 지난달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YG 측은 수사 의뢰 이유에 대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간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 이상은 묵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YG는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된 것을 강조하며, 2차 가해인 사진들을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제니는 최근 개인 사진의 잇따른 유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 5월 제니와 뷔의 제주도 여행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빠르게 퍼지며 열애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양측 소속사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제주도 목격담 이후에도 제니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생활 사진이 최근 여러 차례 유포됐다. 이에 블랙핑크 일부 팬덤은 YG에게 공개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