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I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억지
봉황 감싼 대통령실 모습 형상화한 것
野 의원, “CI에 검찰 로고 겹쳐보여”

대통령실이 지난 23일 공개한 대통령실 새 상징체계(CI) 디자인. [사진제공=뉴시스]
대통령실이 지난 23일 공개한 대통령실 새 상징체계(CI) 디자인.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의 새로운 상징체계(CI)가 검찰CI와 유사하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새로운 용산시대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사진과 CI를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대나무와 칼 등을 형상화한 검찰 CI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어제 공개한 대통령실의 새로운 CI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드린다”며 “봉황이 감싸고 있는 건물은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두마리와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배치한 새 CI를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공개된 CI에 대해 “집무실을 형상화해 용산시대 개막을 알리고 국민을 섬긴다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과 네티즌들은 대통령실 CI가 검찰 로고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새 대통령실 로고를 보니 검찰을 품은 형국”이라며 “검찰 사랑도 이정도면 병”이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도 “새 대통령실 CI에 검찰로고가 겹쳐 보인다. 이걸 만드는데 무려 1억원의 예산을 썼다는게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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