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상 ‘대통령 동선 다변화’ 조치
약식회견 출입구·통로와 전혀 무관
“윤 대통령 결단 사항” 정면 반박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피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새 진입로를 만들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은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민주당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도어스테핑은) 출입구가 어디에 있는가, 통로가 어디에 있는가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도어스테핑에 애정을 갖고 여러분(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자주 만나려고 한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추가 진입로는 ‘대통령 동선’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라며 “경호상 대통령의 ‘우회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새 진입로에 4억원이 투여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단계”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전 “국방부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새 진입로를 만드는 데 4억원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윤 대통령을 위해 굳이 안 써도 될 4억원의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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