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2022년 3분기 매출 1082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2022년 3분기 매출 1082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2분기 연속 영업손실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음에도, 주가가 급등하며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26일 자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3분기 매출은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영업손익 측면에서는 280억원의 손실을 기록,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미르M> 매출 온기반영 효과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었으나, 기존작 <미르4>의 국내 및 글로벌 매출 하향안정화,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 및 처분손실 효과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비덴트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해당 지분의 가치가 하락하며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4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10.69% 오른 5만28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2%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오전 중 5만3200원까지 치솟는 등 큰 변동성을 띠고 있다.

분야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145억원으로 신규 작품 3종 추가로 전분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플레이 월렛(구 위믹스 월렛) 덱스(DEX) 거래금액 감소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플레이 월렛의 3분기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59만명, 플레이 월렛 덱스는 2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플레이 월렛 덱스의 거래금액은 774만 위믹스로, 1600만 위믹스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NFT 총 거래금액도 460만 위믹스로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글로벌 금융 및 암호화폐 시황의 영향으로, 온보딩 게임 출시 숫자도 적었다는 자체 분석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황의 영향력이 블록체인 게임 유저의 이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온보딩 게임 출시 등지에서 속도가 붙고 있어 4분기부터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위믹스 생태계의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회사 측은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을 비롯해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서비스 ‘위믹스 파이’ 등을 오픈했으며,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프로젝트 플랫폼 ‘나일’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게임 측면에서는 <미르M> 글로벌 버전의 출시를 서둘러 진행한다. 관련해 회사 측은 조만간 사전가입을 시작하고, 지스타 이전 CBT(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12월 초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정교한 토크노믹스를 염두에 두고 게임 내 경제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열었던 ‘미르4’ 글로벌의 뒤를 이어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은 유저에게 더 많은 재미와 혜택을 줌으로써 더욱 많은 이용자를 모객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때, 이를 기술적으로 완벽히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 위믹스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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