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8월1일 임용 대상 공개
尹정부 대통령실 참모들 중 최다
1위는 445억 신고 이원모 비서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전·현직 고위공직자 97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총액 1위는 445억 9594만원을 신고한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용된 고위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는 이번이 세 번째로 8월 공개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0억 6545만원, 9월 공개 당시는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이 124억173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는 신규 임용 22명, 승진 33명, 퇴직 40명이며, 이 비서관은 현재까지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참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 가운데 주식이 344억6393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이 비서관 명의로 2억3105만원과 자녀 8479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배우자 명의 주식이었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윤석열 대통령 나토 순방에 동행해 논란이 된 인물로,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다. 이 비서관은 현재 일임형 랩을 포함한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 나머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 유무를 심사 중이다.
부동산은 건물과 토지를 합쳐 62억9939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이 비서관 명의의 11억6336만원짜리 서울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배우자 명의의 16억원짜리 같은 지역 아파트 전세임차권과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이 있다.
이 비서관 다음으로 현직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은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79억5879만원)와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72억6629만원)이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회위원장(66억8427만원),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57억1146만원), 이상율 전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장(44억2618만원) 순이다.
그밖에 눈에 띄는 인사로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억12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용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29억5781만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25억3107만원), 주대영 환경부 2050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사무처 사무차장(24억7863만원), 이호중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22억1485만원), 이정심 전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17억8903만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16억2771만원),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15억5718만원), 김창룡 전 경찰청장(13억1234만원) 등도 수십억원 대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