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8월1일 임용 대상 공개
尹정부 대통령실 참모들 중 최다
1위는 445억 신고 이원모 비서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 및 참모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 및 참모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전·현직 고위공직자 97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총액 1위는 445억 9594만원을 신고한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용된 고위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는 이번이 세 번째로 8월 공개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0억 6545만원, 9월 공개 당시는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이 124억173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는 신규 임용 22명, 승진 33명, 퇴직 40명이며, 이 비서관은 현재까지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참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 가운데 주식이 344억6393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이 비서관 명의로 2억3105만원과 자녀 8479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배우자 명의 주식이었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윤석열 대통령 나토 순방에 동행해 논란이 된 인물로,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다. 이 비서관은 현재 일임형 랩을 포함한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 나머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 유무를 심사 중이다.

부동산은 건물과 토지를 합쳐 62억9939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이 비서관 명의의 11억6336만원짜리 서울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배우자 명의의 16억원짜리 같은 지역 아파트 전세임차권과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이 있다.

이 비서관 다음으로 현직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은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79억5879만원)와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72억6629만원)이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회위원장(66억8427만원),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57억1146만원), 이상율 전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장(44억2618만원) 순이다.

그밖에 눈에 띄는 인사로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억12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용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29억5781만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25억3107만원), 주대영 환경부 2050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사무처 사무차장(24억7863만원), 이호중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22억1485만원), 이정심 전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17억8903만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16억2771만원),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15억5718만원), 김창룡 전 경찰청장(13억1234만원) 등도 수십억원 대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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