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금융그룹]
[사진제공=KB금융그룹]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번 6명까지 후보군을 압축한 데 이어, 29일 총 3명의 숏리스트가 발표됐다.

29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군은 베트남 HD은행 김병호 회장(전 하나금융 부회장)과 KB금융 양종희·허인 부회장 등 외부 인사 1명, 내부 인사 2명 등 3인으로 압축됐다.

KB금융은 현임 윤종규 회장이 우수한 실적은 물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승계 구도에 따라 육성돼 온 내부 인사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으나, 최종 후보군에 타 금융그룹 임원 출신인 김 회장이 포함됨으로써 마지막 진행 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부 출신 부회장 2명 역시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얻은 인물들이라 박빙의 경쟁 구도라는 풀이가 뒤따른다. 

다음 달 8일에 이들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2차)를 진행하고, 이를 고려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KB금융 회추위 측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