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80% 이상...214억 원
예금도 10억대...주식 4억 넘어
오신환 서울시부시장도 60억대
퇴직자 중엔 장하성 전 대사 ↑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으로 나타났다. 김 비서관이 신고한 금액은 265억여원에 이른다.
김 비서관은 재산이 공개된 전·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총액 1위로 265억66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으로 213억9374만원에 달했다. 전 재산의 80.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 172억2380만원 규모의 강남구 대치동 대지와 논현동 연립주택(13억7300만원), 대치동 상가(26억9693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본인 앞으로 돼있는 1억원짜리 아파트 전세임차권도 신고했다.
또 예금은 본인 10억8377만원, 배우자 54억2369만원, 장남 6972만원이었다. 증권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과 채권 등 4억4173만원을 신고했다. 1억9000만원의 호텔 회원권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증권은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 2000주와 넷플릭스 84주 등 3056만원 상당을 갖고 있었다. 채무는 20억5810만원이었다.
현직자 중 김 비서관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사람은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170억1277만원)과 장호진 외교부 주러시아연방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95억576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75억33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은 25억345만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16억5968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장하성 전 외교부 본부대사(111억7658만원), 권순만 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94억8933만원), 김현준 전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47억9095만원) 순이다.
그외 눈에 띄는 인사로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66억2053만원)과 오신환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64억4945만원)이 각각 6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올 8월 임면된 고위공직자 109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규 임용 14명, 승진 52명, 퇴직 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