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관련 지표 충족하면 권고로 전환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3개월여 만에 70명대를 넘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1주일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6211명 늘어나 전날보다 1957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과 비교하면 719명 감소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34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1주일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9월 2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70명대를 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744명이며 치명률은 0.11%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66명으로 전날보다 29명 줄었다. 국내 발생은 6만6145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통계(해외유입 포함)를 보면  ▲서울 1만2083명 ▲부산 4746명 ▲대구 2832명 ▲인천 3766명 ▲광주 1901명 ▲대전 1822명 ▲울산 1668명 ▲세종 582명 ▲경기 18575명 ▲강원 1710명 ▲충북 2021명 ▲충남 2593명 ▲전북 1896명 ▲전남 1997명 ▲경북 2934명 ▲경남 4462명 ▲제주 591명 ▲검역 32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인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향후 관련 지표 충족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단계 조정 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단계 조정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의료기관,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및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하게 된다. 조정 시점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개 지표 중 2개 이상 충족될 때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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