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외식업주들의 행복 불평등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외식업주 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외식업주 3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 실태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 중 55.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식산업연구원이 개발한 외식업주 행복지수에 영역별 가중치를 산정해 외식업주의 행복 수준을 점수화한 것이다.

먼저 영역별로 살펴보면 ‘가정내 안정감’이 67.3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관계적 만족감’(60.8점), ‘신체적 안정감’(60.6점), ‘심리적 행복감’(58.2점), ‘직업적 행복’(54.3점), ‘환경적 행복’(49.3점), ‘경제적 안정감’(48.1점), ‘제도적 행복’(40.7점) 순으로 파악됐다.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제도적 행복의 경우 사회안전망(41.4점), 정책적 지원(40.0점) 등이 세무항목으로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6.4점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30대(56.1점), 40대(55.8점), 50대(55.4점), 60대 이상(54.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의 경우 남성 외식업주의 행복지수가 55.8점으로 여성(55.0점)보다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영역에 대해서는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59.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58.8점), 전남(58.4점), 충남(56.5점), 강원(56.0점), 부산(55.9점), 경북(55.8점), 경기(55.2점), 인천(55.1점), 광주(54.7점), 서울(54.4점), 전북(54.2점), 울산(54.1점), 충북(53.8점), 대구(52.1점), 대전(48.5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첫 조사에서는 외식업주의 제도적 행복 부분의 사회안전망과 정책적 지원 모두 점수가 낮게 조사됐다”며 “정부 및 유관부처에서 외식업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외식업주 행복의 불평등을 파악해 격차를 줄임으로써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