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사망자 유족과 인권·시민·노동단체들이 팬데믹 당시 드러난 인권 문제를 짚고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추모와 사회의 성찰·변화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의 집계가 멈춰졌을 뿐, 아직 누군가는 감염에 시달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출생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 공약을 18일 발표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06년 이후 약 380조원의 예산을 저출생 대책으로 투입했지만, 대증요법으로 효과는 크지 않았다.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결혼·출산·양육을 망라하는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이 대표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주거와 자산, 돌봄은 물론 일·가정 양립 정책까지 한데 모은 패키지 형태다. 앞선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동네 초등돌봄, 경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속적으로 여성노동자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 없는 구조적 차별과 불평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여성노동자에 대해 진단하고 여러 격차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실제로 지난달 21일 세계경제포럼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격차지수가 전체 146개국 가운데 105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019년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하며 국내 ‘성평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은 5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2023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외식업주들의 행복 불평등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외식업주 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외식업주 3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 실태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 중 55.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식산업연구원이 개발한 외식업주 행복지수에 영역별 가중치를 산정해 외식업주의 행복 수준을 점수화한 것이다.먼저 영역별로 살펴보면 ‘가정내 안정감’이 67.3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관계적 만족감’(60.8점),
청년을 부르는 또 다른 말 청춘(靑春). 푸를 청(靑), 봄 춘(春)자를 써 ‘만물이 푸른 봄철’을 뜻하는 청춘은 이제 더 이상 쪽빛이 아닌 잿빛이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계층화로 한국 청년의 미래는 더욱 더 어둡기만 하다. 청년만을 위한 유일무이한 법, ‘청년기본법’이 지난 2020년 8월 5일부터 시행됐지만 아직 청년들은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은 청년기본법의 탄생 배경부터 내용, 지난 1년여 동안 청년기본법에 의거한 정책들의 추진 및 해결사항을 살펴보고 향후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지난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을 때,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인구에 회자됐었다. 민심의 파도는 거셌다.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구호로 전폭적인 국민지지를 등에 업으며 탄생한 촛불정권은 불과 4년도 채 안 돼 흔들거렸다.당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농촌 다문화 가정의 자녀 62%는 성인이 됐을 때 취업 기회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다문화 자녀의 경우 한국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29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농촌지역 22개 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자녀 301명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배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61.89%는 ‘성인이 됐을 때 내게 취업 기회가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44.53%는 ‘대학에 진학할 때 차별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한국 사회의 공평성에 대해서는 다문화 자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주한미군의 한국이 폭행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한미소파’(SOFA) 인해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처벌이 국내에 없는 탓에 국민들의 공분은 커지고 있다.지난 12일 서울 홍대 앞 대로변에서 술에 취한 주한미군 소속 군무원 A씨가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A씨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영어로 자신의 차가 어디 있는지 따져 물었고, 이를 알아듣지 못한 피해자가 “영어를 못한다”고 말하자 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으로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 공론화로 인해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며 해결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촉법소년 연령 하향 및 가해자 처벌 강화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지난해 1월에는 교육부가 촉법소년 나이를 14세에서 13세로 한 살 낮추겠다고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처벌강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교육부가 제시할 해결방안은 더더욱 아닙니다.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알지 못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도 없으니 단지 처벌강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냉동인간이라는 개념을 창시한 사람은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다. 에틴거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벨기에 아르덴 숲 전선에서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도 그는 골이식 수술을 통해 신체를 보존하는데 성공했고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확장성에 눈을 떴다. 그는 문명이 유지된다면 언젠가는 의학을 통해 대부분의 질병이 극복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1964년 ‘냉동인간(The Prospect of Immortality)’이라는 책을 펴내며 인체의 냉동보존을 처음 제안했다. 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여성 고용 비율이 낮고 이에 대한 개선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의 이름을 공개했다.노동부는 1일 ‘적극적 고용개선(AA) 미이행 사업장’ 공공·민간 52개사를 선정해 공표했다.2006년부터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돼온 AA 제도는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여성 고용 기준을 충족하도록 독려함으로써 남녀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지난해부터는 300인 미만 지방공사·공단 및 300인 이상 공시 대상 사업장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이번 공표 대상에는 △3년 연속 여성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민중당은 12일 진보정치와 노동운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불평등 해소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정치가 놓치고 있었던 노동문제들’ 토론회에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현 변호사)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현 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마디로 얘기하면 대한민국 국회에는 노동이 없는 것 같다”며 “노동개악 할 때는 노동문제가 얘기되긴 하지만, 노동자들을 위한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는 불평등을 완화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범세대적 논의의 장인 ‘청년 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청년 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는 청년 당사자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범세대적 논의의 장이다.대화기구는 공개모집 시민위원과 전문가 참여로 구성되는 ‘분과위원’, 불평등 국내외 학자, 오피니언리더, 유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 불평등 전문가 등으로 분과운영 실무를 지원하게 되는 ‘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우리나라 남성 44%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임금과 취업 및 승진 등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봤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v)’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75세 미만 성인 남성 1967명과 여성 1906명 등 총 3873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성평등 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설문에서는 ‘매우 불평등하다’, ‘대체로 불평등하다’, ‘보통이다’, ‘대체로 평등하다’, ‘매우 평등하다’ 등으로 답변을 구했으며, 남성 44.17%(매우 불평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국내 대표적인 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이 여직원 모임을 중심으로 여직원들이 술을 파는 일일호프를 계획했다가 직원들의 반발에 행사를 취소했다. 제약업계와 삼진제약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여직원들로 구성된 ‘예란회’라는 조직을 통해 일일호프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환아 의료비 지원에 사용하려다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일일호프는 서울 마포구 소재 본사 직원과 인천 영업소 직원 등 주로 남자들을 초청하고 술 판매는 여직원들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가 일부 임원의 지시로 기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불평등과 양극화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포용국가와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실시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많은 국민들은 3만 달러 시대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불평등과 양극화 때문”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 또한 지속적으로 커졌다. 2017년 기준으로,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를 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는 진보정당들이 약진하며 인지도를 높인 선거였다. 그중에서도 녹색당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원내 정당 후보를 제치는 등 이전 선거에서는 볼 수 없던 득표율을 올렸다.특히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선거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등 ‘백래시(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반발)’의 대상이 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페미니즘을 나타낸 사건이기도 했다.올해 29세의 청년이기도 한 신 위원장은 페미니즘뿐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