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9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일평균 1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60% 가량 회복한 수준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약 61만6074명(일 평균 12만351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공사가 예측한 이용객 수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일 평균 8859명)과 비교하면 1291% 늘어났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61%에 달하는 수치다. 

공사는 설 연휴기간 동안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1일로 13만1250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발여객은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7만702명)이 가장 많겠으며 도착여객은 연휴 마지막날인 24일(7만2534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여객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에 맞은 첫 설 명절기간 동안 특별교통 대책이 실시된다. 공사는 ▲공항 본연 기능 강화 ▲24시간 안전한 공항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공항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 본연 기능 강화를 위해 출국장과 검색대를 확대 운영하며 체크인카운터도 조기 오픈할 예정이다. 출입국장에는 140여명의 안내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며 셀프·스마트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휴점했던 상업시설 영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주차장 주차면(4200면) 추가 확보, 노선버스 확대 및 심야버스 재운행 등으로 이용 편의를 높인다.

공사는 연휴 시작 전에 공항 전 분야에 대한 사전점검과 비상상황 공동대응을 위한 대내외 협조체계 재점검을 마쳤으며 소방대 상시운영, 강설예보에 따른 24시간 제설상황실 가동 등으로 항공운항 및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검사센터의 검사용량 수준을 일 1500명까지 확보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방역체계 역시 강화했다. 

공사 김경욱 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일 최대 여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사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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