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차량 [사진제공=뉴시스]
AI 방역 차량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전북 정읍 닭농장에서 기르던 산란계 일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전북 정읍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2건이 추가 확진(H5N1형)됐다고 25일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 23일 해당 농장에서 발생한 H5형 항원을 확인한 다음 날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했다.

이번에 확진된 산란계 농장에서는 8만3000마리를, 토종닭 농장에서는 3만6500마리를 각각 사육 중이었다.

이로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올 겨울 들어 68번째다. 지난달 12일 이후 40여일간 추가 감염 사례가 없었지만 지난 22일 경기 연천(산란계), 전북 정읍(토종닭), 충남 서천(메추리)에서 3건이 발생한 뒤 하루 만에 2건이 추가 발생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 북상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늦어져 전년 동기 대비 겨울철새 개체 수가 많다”며 “과거 2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다수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가금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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