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안전도어·블루에어 시스템 등 특화상품으로 편의성 높여
EPP+EPS 적층형 60㎜ 층간차음제 개발…난방효과·공기단축도 가능
“중량충격음 저감하는 핵심기술 ‘고중량 바닥 모르타르’ 개발 노력”

포레나 노원 단지전경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노원 단지전경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주택은 투자가치 높은 상품으로서의 의미가 주목받아 왔다. 그래서 주택의 본래 목적인 주거기능보다 투자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주택은 가족이 살아가는 생활공간이다. 특히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주거기능을 소홀히 하면 그 영향이 사회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층간소음, 벽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정부 역시 주택의 주거기능에 눈에 돌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지난해 8월 16일 윤석열정부의 첫 부동산정책을 발표하며 “기존 주택 공급은 수요자 의견을 무시한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었다”라며 “살고싶은 곳에, 살고싶은 품질의 주택을 꾸준하고 충분하게 공급하는 주거안정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시간이 흐를수록 열띤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건설사들이 내세우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면모와 지금까지 추진한 품질 향상 성과를 짚으며 실제 현장에 적용할 시 펼쳐질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해 봤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층간차음제도 개발해 충격음 저감효과와 함께 겨울철 난방효과까지 높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을 시작한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503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총 3만6000여㎡ 규모의 조경 설계가 적용돼 조경 비율이 약 40%에 달하며 공원커뮤니티, 썬큰커뮤니티 등 4곳의 커뮤니티 시설을 동선을 고려해 배치했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특히 세대 내부는 일반 아파트 대비 30㎝ 높은 2.6m 천장고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을 살렸다. 이같은 높은 층고는 개방감뿐 아니라 체감면적 증가, 일조량 및 환기량 개선, 공간 활용도 상승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EPP+EPS 적층형 60㎜ 층간차음제(이하 60㎜ 완충제)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굿디자인 인증(포레나 엣지 룩)을 받은 월패드로 쿡탑전원차단, 주차위치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놀이터 CCTV 확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사람과 공간의 연결’ 통해 새 주거문화 만든다

한화 ‘포레나’ 브랜드는 2019년 8월 런칭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지난해 부동산R114가 발표한 ‘베스트 브랜드 아파트’ 설문조사에서 TOP10에 선정됐으며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TOP3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하며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레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어워드인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개 부분에서 본상인 위너상을 받았으며 글로벌 디자인 콘테스트인 ‘K-Design 어워드 2021’과 ‘DNA 파리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연속 수상하는 등 디자인 역량도 인정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 각 동의 출입구, 건물 입면 색채와 패턴, 로고에 이르기까지 연결 확장돼 독특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포레나 특화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레나 안전도어는 문과 문틀사이 틈이 발생하지 않는 비노출형 경첩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특화시스템인 포레나 블루에어 시스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휴대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시킨 포레나 홈 IoT(사물인터넷) 기술도 주거편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밖에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2020 우수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레나 안전도어는 문과 문틀사이 틈이 발생하지 않는 비노출형 경첩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안전도어는 문과 문틀사이 틈이 발생하지 않는 비노출형 경첩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안전도어는 손끼임 사고의 특수성을 감안해 1년여간 연구를 진행했으며 30만회 개폐테스트를 통과했다”라며 “기존제품과 비교해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는 반면, 설치 절차는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에어 시스템에 대해서는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한 ‘차량 에어커튼’으로 지하주차장 차량 진입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동출입 진입 구간에는 ‘주출입구 에어커튼’을 적용했다. 동출입구 전구간에 ‘시스템(클린)매트’가 도입돼 거주자에게 붙은 이물질의 실내 유입을 막고 빗물에 의한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입주한 포레나 단지들에 적용된 IoT 기술도 다양한 기능으로 입주자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돕고 있다. ‘IoT Smart 도어록’은 와이파이로 실시간 IoT서비스가 가능한 도어록으로 지문인식 출입, 실시간 도어록 확인, 가족 귀가 알림 시스템. 손님용 1회성 비밀번호 발급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앱과 연동해 커뮤니티시설 예약, 조명·난방 제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공동현관 자유 출입과 차량위치 확 기능이 있는 원패스 시스템, 승강기 내부 영상감지 시스템 등 보안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반려동물 특화 설계로 2021년 분양한 포레나 수원장안 단지에 적용됐다. 이 관계자는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 욕실과는 별개로 공간을 마련해 산책 후 편하게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반려동물 민원 중 하나인 소음을 줄이려 슬라이딩 중문도 적용했다”라며 “펫 프렌즈 세면대는 내탕 사이즈를 더 넓고 깊게 개선해 반려동물을 보다 편안하게 씻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층간소음재에 친환경소재 적용해 눈길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과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 EPS코리아㈜와 공동으로 층간차음재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새로운 층간차음재를 개발해 지난 2019년 2월 특허를 출원하고 2021년 2월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EPP+EPS 적층형 60mm 층간차음재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EPP+EPS 적층형 60mm 층간차음재 [이미지제공=㈜한화 건설부문]

이 60㎜ 완충재는 기존보다 30㎜ 더 두꺼워진 적층구조로 경량충격음(1등급)과 중량충격음(3등급) 저감효과도 우수하고 겨울철 난방효과도 향상시켰다. 기존 시공과 비교해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단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 기존 30㎜ 층간차음제와 비교하면 비용은 40% 정도 상승한다. 

60㎜ 완충재에는 친환경소재로 각광받는 한화솔루션의 EPP(발포폴리프로필렌)가 적용됐다. 이 소재는 스티로폼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아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으며 탄성 및 복원력이 좋다. 또한, 제품 발포 공정에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 벤젠이나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에 대응하고자 층간차음재 개발과 더불어 고중량 바닥 모르타르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개발팀 김정수 차장은 “중량충격음을 저감하는 핵심기술이 고중량 바닥 모르타르다. 현재 바닥 모르타르의 중량을 높이고자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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